Page 239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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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1795년

                 1795년에는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해서 현륭원에 두 군주(청홍군주,)와 함께 능행차를 하
                였다. 시흥·안양행궁 건립으로 기존 과천로에서 시흥로로 경로를 변경하였으며, 현륭원으로
                가는 길을 정비하여 세부적인 교(橋)도 변경하여 이동하였다. 1795년 능행차의 경로는 아래의

                표9와 같다.



                                             표 9. 1795년 정조 능행차 현황
                   연 도          기  간                    경   로                      비  고
                                                창덕궁 → 배다리 → 노량행궁 →
                   1795          8일                                              원행노정변경
                                               시흥행궁 → 만인교 → 안양행궁 →
                  (정조19)    (윤.02.09.~02.16.)                                   혜경궁 홍씨 회갑
                                           군포사거리 → 사근행궁 → 화성행궁 → 현륭원


                                         표 10. 1795년(정조19) 윤02.09.~02.16. 기록
                   『정조실록』 42권, 정조 19년

                   · 상이 혜경궁(惠慶宮)을 모시고 현륭원(顯隆園)에 행행하였는데, 두 군주(郡主)가 따라갔다.
                   <정조 19년 윤2월 9일 1번째 기사>



                   · 용양(龍驤) 봉저정(鳳翥亭)에서 잠시 머물러 점심 수라를 들고, 시흥(始興)의 행궁(行宮)에서
                   유숙하였다. 예조판서를 보내어 공자(孔子)의 영전(影殿)에 작헌례(酌獻禮)를 행하게 하였다.
                   <정조 19년 윤2월 9일 2번째 기사>


                   · 화성(華城)의 성묘(聖廟)를 참배하고 새로 간행한 사서(四書) 삼경(三經) 및 노비를 내려주었다.
                   <정조 19년 윤2월 11일 1번째 기사>


                   · …(중략)… 하교하기를, “화성의 축성공사를 착수하려고 마음을 먹으면서 국가의 재정으로

                   그 비용을 충당하려고는 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이후에 또한 당분간은 서서히 하면서
                   재물을 모은 뒤에 다시 시작하려했던 것도 모두가 스스로 생각해서 중도에 맞게 하려는 뜻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와서 남쪽과 북쪽의 성루(城樓) 및 수각(水閣)·장대(將臺) 등을
                   보건대 날아갈 듯 아름답고 깎아지른 듯 가파르게 잘 쌓았으니, 어찌 삼보(三輔)의 중요한 요새
                   지만 될 뿐이겠는가. 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비석을 세워 사실을 기록하고 공사
                   를 감독한 여러 사람들의 성명을 나열해 써서 만년토록 역사 속에 기억되도록 하라.”하였다.
                   <정조 19년 윤2월 12일 1번째 기사>




                                                         오산의 문화재와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검토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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