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2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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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고구려 碑文의 이두적 요소





               1. 충주고구려비문의 이두적 요소



                충주고구려비문에는 이두적(吏讀的) 요소가 들어

               있다. 광개토왕비문의 석문을 위해서 충주고구려비
               문을 먼저 논한다.
                                        14)
                충주고구려비(중원고구려비) 는 1979년 2월 25
               일, 충주지방의 문화재 애호단체인 예성동호회가 입
               석마을에서 찾아내어 같은 해 4월 8일 단국대학교
               박물관 학술조사단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 조사에 참여하였던 단국대 남풍현(南豊鉉) 교
               수는 2000년 2월 22일 사단법인 高句麗硏究會가

               주최한 석문작업에 다시 참여하였다. 4박 5일 동안
               여러 석문 위원들과 함께 새로 비문을 판독하였다.
                                                             도 3. 충주고구려비
                이 작업은 비문의 새로운 탁본, 컴퓨터 영상의 새
               로운 판독기법(判讀技法), 여러 탁본의 대조, 이제까지 판독한 여러 사람의 견해를 종합하여 새
               로운 판독을 하는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남풍현은 충주고구려비에 이두적(吏讀的)인 요소가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中原高句麗碑文의 解讀과 吏讀的 性格>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에 수록
                              15)
               된 이두적(吏讀的)  요소는 다음과 같다.


                「종래부터 이두는 고구려에서 처음 발달한 것으로 논의되어 왔었다. 그러나 고구려의 이두 자
               료는 극히 적어서 후대의 이두에서 발견되는 형태는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시대의 문서들에서

               ‘是/이-’나 ‘爲/ -’ 계통의 여러 이두를 보고 이에 준하는 형태들이 삼국시대에도 쓰였을 것으





               14) 충주고구려비,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280-11, 충주고구려비전시관.
               15)  이두적(吏讀的) 요소, 中原高句麗碑文의 解讀과 吏讀的 性格, 남풍현, 中原高句麗碑新釋文 국제학술회의 자료(拓本과 釋文),
                 2000.



               140  임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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