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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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문화








                                                                 창밖에 다리가 길고 목이 긴 이곳 사
                                                                 람들이 바빠 보이는데 신발도 신지 않

                                                                 고 다니면서 운동화를 목에 걸고 들고
                                                                 다니면서 팔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누가 사갈까?

                                                                 어떤 사람들이 사갈까? 궁금하다. 먼
                                                                 지가 심하다. 아루샤 임팔라(IMPALA)
                                                                 호텔 도착 후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점심을 먹고 좀 쉬라는데 피곤하고 식
                                                                 곤증 때문에라도 졸음이 쏟아지고 아

                                                                 직 한국의 시간으로는  새벽시간 곯아
                                                                 떨어져야 하는데 잠이 오질 않는다. 잠
                                                                 이 오지 않는 김에 탄자니아 커피 맛을

                                                                 보러 커피숍으로 내려와 냉커피 한잔
                                                                 을 들고 숙소를 나와 산책을 했다.
                                                                 인적도 드물고 괜히 위험할 것 같은 생
                                                                 각에 호텔로 들어 왔더니 인솔자 말에
                                                                 의하면 혼자서는 너무 위험하단다.

                                                                 내일 일정에 관한 준비를 하고 트레킹
                                                                 에 관한 교육도 좀 받고 시간을 보내며
                                                                 저녁을 먹는데 벌써 컵라면이 땡긴다.

           탄자니아 아루샤로 간다는데 출입국장이 통나무로 허름하게                        뷔페식인데 우리 입맛에는 좀 그렇다.
           지은 초가집 같은 느낌인데 국경이란다. 철조망도 없고 구분도                     고추장에 밥, 챙겨온 김치를 넣고 비빔
           안 되어 있는데 뭔 국경…                                        밥으로 잔뜩 먹고 시원한 맥주로 … 벌
           국경 하면 휴전선 정도는 되어야 하지. 이곳에 오니 슬픈 우리                    써 한국을 그리워하는 모습들이다.

           역사를 되새겨 보고 빨리 통일이 되어서 그냥 편히 다닐 수 있
           는 하나 된 대한민국을 꿈꿔 본다.                                   2013년 2월 15일(금)
           아루샤는 커피가 유명한 곳으로 탄자니아 땅인데 또 두 시간                      마랑구, 만다라산장
           반을 달려야 호텔에 도착한단다. 벌써 지친다. 비행기로 열다

           섯 시간, 버스로 족히 일곱 시간!                                   굿모닝! 얼굴도 붓고 눈도 붓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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