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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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OL. 73  osan culture









              케냐를 그리면서 고속도로를 달린다. 인천공항 수속을 마치고                      하얗게 밤을 새웠다. 이렇게 기내 숙박
              한식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 다음 술도 좀 사고 쇼핑도 좀 하                     을 하고 케냐 나이로비공항에 도착한

              고 나이로비행 항공기에 몸을 실었을 때는 이미 깜깜한 저녁                      후 입국수속을 밟고 전용차량으로 국
              이었다.                                                  경도시 나망가로 향했다.
              How long does it take to go 나이로비?

              쉬지 않고 15시간 걸린단다. 이륙 후 저녁도 주고 맥주도 준다                   2013년 2월 14일(목) 나이로비(케냐).
              며 먹고 한숨 푹 자란다. 말이 쉽지. 열다섯 시간! 편치 않은                   나망가(케냐). 아루샤(탄자니아)
              이코노미석에서의 다섯 시간 이상은 사투를 해야 할 정도로
              쉽지 않다. 게다가 사모님들 중에는 디스크 환자까지. 대표적                     세 시간 동안 덜컹거리는 비포장길을
              인 사람이 우리 사모님이다. 역시 김석렬.                               달리는 버스는 이미 지친 듯 힘들어한

              우리보다 좀 어리지만, 기내식도 2인분 먹고 맥주도 좀 더 달                    다. 족히 20년은 되어 보이는데 기사
              라고 하고 꽤나 즐겁고 좋은가 보다.                                  는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달린다. 이곳
              몇 시간 지나자 집사람이 많이 힘든가 보다. 통로에 가서 있지                    케냐의 시간은 08시 30분이다.

              를 않나, 화장실 쪽에서 서 있지를 않나. 아무튼 힘든 여정,                    케냐 나망가에서 출입국 수속을 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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