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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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박물관 최호림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9기의 고인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해 12월에 문화재 심의를 거쳐 9기의 고인돌은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
9기의 고인돌은 덮개돌이 모두 흙 속에 묻혀 있어 정확한 구조를 알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무
덤방이 땅속에 있고 굄돌이 없는 개석식 고인돌로 추정된다. 덮개돌은 화강암을 이용하였고, 크
기는 길이 1.9~6m, 너비 1.2~3m, 두께 0.3~1.1m로 차이가 있다. 특이한 것은 할머니바위와
할아버지바위라고 불리는 두 바위이다. 이것은 금암동고인들의 모암(母巖)이다. 모암의 바위를
깨서 고인돌의 덮개돌로 사용한 흔적을 알 수 있다.
2) 오산외삼미동 고인돌
오산시 외삼미동에는 2기의 고인돌이 있다. 1호 고인돌은 탁자식 고인돌로 굄돌을 옆으로 눕
혀서 만든 고인돌이고 2호 고인돌은 개석식(蓋石式) 고인돌이다.
외삼미동의 고인돌과 금암동의 고인돌은 형태면에서 크게 다르다. 금암동의 고인돌은 굄돌
이 없는 것이지만, 외삼미동의 고인돌은 굄돌이 있다. 또한 외삼미동 고인돌에는 금암동 고인
돌에 없는 별자리 성혈이 또렷하게 존재한다. 1호 고인돌의 성혈 크기는 지름 3~5cm, 깊이는
2~3cm 정도이다. 1호 고인돌 바로 남쪽 옆으로 2호 고인돌이 있다. 화강암 재질이며 삼각형
모양이다. 2호에도 성혈이 있는데 지름이 5~6cm이고, 깊이는 2~3cm이다.
<그림 3> 금암리지석묘군 <그림 4> 외삼미동 고인돌
21) 세종대학교 박물관의 조사에서는 11기가 분포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오산시궐리사”와 “궐리사성적도” 문화재 명칭에 관한 제언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