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2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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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이작도 부아산(負兒山)



                대이작도(大伊作島)는 서해상 교통의 요지이다. 인천여객터미널과 대부도방아머리항에서 하
               루에도 수십 척의 배가 오고 간다. 서해를 지키는 해군기지 또한 이곳에 위치한다. 인천광역시

               가 세운 관광안내판은 대이작도 부아산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작(伊作)-王都를 만들기 위해 세운 섬
                   부아산(負兒山)-백성을 품어 나라를 세우고 아이를 갖게 하는 산
                   ① 옛부터 인천 경기 충청 황해도 해상의 요충지로 봉화대가 설치되었던 장소이다.
                   ② 아이를 갖게 해준다는 영험한 명산이다.
                   ③ 옛부터 백성을 품어 왕도의 터로 일컬어왔다.


                대이작도는 ‘王都를 만들기 위해 세운 섬’이라는 전설이다. 주봉은 부아산(負兒山)이고 이곳에

               ‘봉화대터’, ‘아기 업은 재’, ’삼신할미약수터, ‘삼신할머니상’이 위치한다. 고구려에서 남하하던
               소서노가 온조를 등에 업고 왕도를 세울 만한 터를 찾았다는 고개라는 설명이다.

                먼 항해에서 쌀보다 중요한 것은 물이었다. 용유도 왕산포를 떠난 온조 일행이 대이작도에 들
               러 신선한 물을 공급받았다고 판단한다. 삼신할미약수터의 샘물을 마시면 아기를 점지해준다는
               삼신할미는 백제의 시조모 소서노로 판단된다.





















               <도판 13> 대이작도                            <도판 14> 부아산 봉화대









               100  임종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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