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1 - 오산학 연구 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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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초도 홀본(졸본)을 떠난 온조 일행은 압록강을 따라 서해로 들어섰다. 이어 낙랑의

                영역인 대방고지(帶方故地)에 도읍을 세우려고 하였다. 그러나 낙랑태수가 싫어하므로 대수와
                패수를 건넜다고 판단한다.



                2) 용유도(龍遊島)의 왕산포(王山浦)


                                                        32)
                                                                         33)
                                        31)
                 인천광역시 용유도(龍遊島) 에 왕산포(王山浦) 와 마시안(馬示安) 이 있다. 섬의 모양이 북
                서쪽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이루어져 멀리서 볼 때, 용이 물에서 놀고 있는 듯하여 용유도라 했
                다고 한다. 왕산에 왕이 머물러 갔다는 설화가 전래한다. 현재는 영종도-삼목도-용유도 사이

                가 매립되어 인천국제공항으로 변경되었다.
                 용(龍)이 놀던 섬이라니? 용(龍)은 왕(王)을 가리킨다. 왕의 얼굴은 용안이고 왕의 자리는 용
                상이며 왕의 옷은 곤룡포이다. 왕산포는 ‘이곳에 왕이 와서 살았다.’는 지명이고 마시안은 ‘말을

                보았다.’는 해안이다. 어느 시대 어느 왕이었는지를 아는 이는 없다. 지금도 말 훈련장이 있어
                조련사가 말을 타고 마시안 해변을 달리기도 한다. 고구려에서 서해로 남하한 온조 일행이 왕산
                포와 마시안에 머물러 갔다가 판단한다.




















                <도판 11> 왕산포                             <도판 12> 마시안









                31) 용유도(龍遊島), Daum백과사전, 브리태니커.
                32) 왕산포(王山浦), 인천광역시 중구 을왕동.
                33) 마시안(馬示安),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안로.


                                                        오산거북놀이에 담긴 백제 건국 세력의 남하 흔적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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