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0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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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우촌말(마을)
우촌말은 역말의 우측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소를 많이 사육하는 마을
이라 붙은 이름이라고도 하며, 또한 이 마을의 소가 일을 잘한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한편 평택군 진위면에도 우촌말이 있어 혼돈을 피하기 위해 ‘수
원 우촌말’이라 불렀다고도 전한다. 한편 일설에는 “옛날 우장군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우장군이 마을 공동우물에 큰 돌멩이를 하나 가져다 놓은 뒤로 ‘우장군이 공동우물에 돌멩이를
갖다 놓은 마을’이라는 뜻에서 우촌말이라고 불렀다.”는 유래도 전해 내려온다.
현재 우촌말에는 청고개, 청이, 학교산, 뒷동산, 큰우물, 두께우물, 불당굴, 간댐물, 장승거
리, 절뒤고개, 시장터, 솔머리, 텃논, 숲바께논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다. 여기서 간댐물이란 ‘가
운데 우물’이라는 의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숲바께논은 ‘숲의 밖에 있는 논’이라는 의미
인 것으로 추정된다.
(21) 청고개(고개)
우촌말에서 청호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22) 청이(마을)
큰 청이라고 하며 지금의 성호중·고등학교가 있는 곳의 마을로 진위의 청호동 너머에 있는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23) 학교산(산)
당말의 뒷산인 노적산의 또 다른 이름으로 오산중·고등학교 재단 소유의 산이라 붙여진 이
름이었다.
(24) 뒷동산(산)
우촌말 뒤(서쪽)의 산이다.
(25) 큰우물(우물)
우촌말 가운데 있던 우물로 마을에서 제일 큰 우물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278 강경구·남경식·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