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6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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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주막에서 잠을 자게 되었다. 그날 밤에 돌이 나타나는 꿈을 꾸었다. 다음날 어느 개천을 건너
다보니 꿈에서 본 돌과 똑같은 돌이 보여 그것을 가지고 과거장에 들어가 과거시험을 보게 되었
다고 한다. 그 결과 선대 어르신은 과거에 급제하게 되었고, 그걸 가지고 집에 돌아와 신으로 모
시게 되었다. 그 돌이 당말의 당집에 모셨던 돌이다.”라고 전해 내려온다.
이외 당말에는 당우물, 당말 앞들, 당집, 당집터 등의 땅이름이 남아 있어 당말이라는 마을의
유래를 알려 주고 있다.
(2) 노적산(산)
당말의 뒤편(동쪽)에 있는 산의 모양이 노적(露積)가리를 쌓은 것 같아 붙여졌다는 설과 소금
가마를 많이 쌓은 모양 같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전해진다.
(3) 배꼽산(산)
당말의 동쪽 산으로 산의 모양이 신체 중에서 배꼽 모양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있다고 하여 붙
여진 이름이다.
(4) 앞산(산)
달맞이산이라고도 불렀으며 마을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예전에 마을 주민이 모여 달맞
이를 하던 산이다.
(5) 삼태골(골짜기)
마을 동북쪽의 골짜기로 지형이 삼태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6) 선바위(바위)
노적봉이라고도 하며, 노적산 정상 근처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아름답게 생겼고 모양이 서 있
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7) 순우물(우물)
마을 가운데 있는 우물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에 있었으며, 물이 순하고 맛이 좋아
마을 주민 전체의 식수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없어졌다.
274 강경구·남경식·한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