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5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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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욕곡불(들)
부산동에서 운암들의 가장 남쪽 벌판을 부르던 이름으로 연유는 모른다고 한다.
(25) 문앞들(들)
부산동 큰말의 앞쪽(동쪽)의 들판으로 마을 앞에 있는 들판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26) 달맞이고개(고개)
부산동 큰말에서 개량굴로 넘어가는 고개로 예전에는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주민들이 모여 달
맞이놀이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7) 호랭이굴(골짜기)
부산동 양어장(저수지) 위의 골짜기로 예전에는 호랑이가 나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8) 부산동저수지
부산동 동쪽 골짜기의 저수지로 양어장으로 이용하고 있다가 현재는 물 공급용도로만 사용한
다. 몽리면적이 12ha이고 만수 면적은 0.8ha이다.
3) 원동(園洞)의 지명유래
(1) 당말(마을)
오산시의 가장 동남쪽 끝에 있는 마을로 당촌이라고도 하였다. 예전부터 당집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당집은 남아 있지 않고 그 터만 존재한다. 당집터에는 깨진 기와장과 주춧돌
등이 남아 있어 당집이 있었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송 심씨가 처음 마을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지며, 현재 마을 입구에는 심승지의 집터라고 알려지는 곳이 남아 있다. 예전에는 꽤 번성
했던 마을이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진입의 불편을 겪게 되면서 현재는 약 30여 호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마을로 변화하였다. 청송 심씨가 대성을 이루면서 살았던 당말은 일찍이 당집
이 있어 매년 산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인근 마을에서도 ‘당집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당말
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현재 당집은 당제사를 드리지도 않고 당집을 복원하지도 않은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려 당말이라는 마을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원래 당말에 당집이 생긴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심씨 선대조께서 과거를 보러 가는데, 어
운암들(운암뜰) 탐구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