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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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헌원씨 태호는 복희씨라 신롱씨 마련헐제

                 즐겁고진얼 군웅왕신마누라 제처뜬물에 와겨를 허듯
                 날 일체로 나리오
                 곤륜산 제일봉은 하늘의 조종이요

                 산제릉 걸려들어 천하궁 되었어라
                 천하가 적단말씀 공자에게 묻지요

                 노국이 작단말씀 우리는 모르노라
                 천문을 바라보고 지리바라니
                 태양이 현무되고 홍산은 주작이요

                 태산은 청룡이요 금곽산 백호로구나
                 진시황 만리장성은 벼리를 삼어두시고
                 남경은 응천부 북경은 순천부

                 동남한실 간데없고 오희는 어디를 가며
                 지당은 어디간고 시간군 유리랑간 일거지라고



                 조선치국 마련하실제 첫 번 치국 잡는구나
                 경상도 경주서울은 김비대왕 치국이오

                 두 번을 잡는다 전라도 전주서울은 공민왕 치국 잡으시니
                 충청도 부여백제왕 치국 네 번을 잡는다 개성은 덕물산에
                 왕건태자 최일장군 삼지창을 받어모시고

                 다섯 번째 시지한양 아태조 치국
                 뉘라서 잡았던고 강남서 나온 무악이

                 당글쇠 띄어놓고 지두서 앞에 놓고


                 대궐터 잡는구나 동궁안 대궐터는

                 장군이 출도형이요 새문안 대궐터는
                 옥녀가 탄금형이라 경복궁 새대궐
                 차례로 마련할 제

                 정승은 삼정승 판서 육판서
                 도감 오도감 낭청 팔낭청



                                                         「朝鮮巫俗의 硏究」에 채록된 ‘오산 지두서’ 考察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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