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5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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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황씨 지하마련
염제는 신롱씨라
농사를 마련하실제
높은데 밭을 일고
낮은데 논을 풀어
구백곡석 씨 던져
내거니 가꾸거니
성실히 지어내어
겉곡은 어찌하야
공산에 찾는 나무
옥보로 찧어내고
금보로 다듬어
방아 걸어놓고
경신년 경신월
경신일 경신시에
강태공 조작방아
덩그렇게 걸어서
이수 인간을 청해내고
염불하니
신청전물에 와겨서 거든
나라인채로 나리오
곤륜산 제일봉은 산악의 조종이요
산제룡 흘러들어 천구조 되었어라
천하가 적단 말쌈 공자의 대국이요
노국이 적단 말쌈 우리 모르노라
천문을 바라고 지리 바라니
태양이 현무 되고 홍산은 주작이요
천태산 청룡이요 흑각산 백호로구나
진시황 만리장성은 벼리를 삼어두시고
「朝鮮巫俗의 硏究」에 채록된 ‘오산 지두서’ 考察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