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오산시 지명과 유래
P. 21
마을 동북쪽의 골짜기로 지형이 삼태기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선바위(바위)
노적봉이라고도 하며, 노적산 정상 근처에 있는 바위로 바위가 아름답게 생겼고 모
양이 서 있는 것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 순우물(우물)
현재는 없어졌지만, 마을 가운데 있는 우물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 곳에 있
었으며, 물이 순하고 맛이 좋아 마을 주민 전체의 식수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진다.
■ 당우물(우물)
당집 뒤에 있던 우물로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고 마을의 산신제를 지낼 때만 사용한
우물이다.
■ 당말 앞들(들)
당말 앞에 있던 들판으로 현재는 고속도로가 지나면서 잘려나가 마을 앞에 조금만
남아 있다.
■ 당집(집)
역말저수지 옆에 있는 당집으로 오래전부터 마을주민이 음력 10월 초순에 날을 정
하여 동네 당제사(산신제)를 지낸 집으로 당집 안에는 고깔 모양의 돌 두 개가 나
란히 놓여 있고, 그 돌을 흰 고깔로 씌워 놓았을 뿐이라고 한다. 산신제를 지낼 때
에는 소를 잡고 생고기를 적틀에 올려놓고 지냈다고 하며 청송 심씨의 집안에는 다
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200여 년 전 청송 심씨 가문에 한양에서 벼슬을 하던 어른이 어느 날 하인 한 명
을 데리고 한양으로 올라가다 한강의 노들나무에서 강을 건널 때 물 밑에서 빛이
솟고 있어 괴이하게 여겨 물 밑을 살펴보고 있는데 갑자기 물 밑에서 큰 돌 두 개
가 물 위로 불끈 솟아올라 하인을 시켜 건져 올려 살펴보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
는지라 신기하고 괴이하여 그것을 하인에게 지우고 오산 당말로 내려와 당집을 짓
- 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