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6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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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교동(細橋洞)
세교동은 작은 다리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땅이름을 잔다리로 부르게 된 것은 바로 세교를 순우리말로 부르는 이름이다. 문헌
기록을 보면 세교리는 정조 13년(1789) 시봉면의 방리였던 것으로 나타난다. 지금
은 세교1동, 2동, 3동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자연마을 명칭은 각각 큰말, 건너말, 오
리골이다. 1989년 오산이 시로 승격되면서 세마동행정복지센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세마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세교동은 크게 남양 홍씨, 전주 최씨, 영월 엄
씨, 원주 원씨, 함평 이씨 등이 각각 집성촌을 형성하면서 자연마을을 이루고 살았
었다. 그러나 지금은 택지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옛 모습을 거의 잃어버렸다.
■ 홍촌말(마을)
세교1동으로 예전에 홍씨가 모여 살아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남양 홍씨 집성촌이
다.
■ 원촌말(마을)
세교2동으로 원씨가 많이 모여 살아 붙여진 이름이다.
■ 최촌말(마을)
세교3동으로 최씨가 많이 모여 살아 붙여진 이름이다.
■ 큰말(마을)
세교1동으로 3개 마을 중 제일 큰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홍촌말의 다른 이름
이다. 세교동에서 가장 먼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가꾼 곳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세교동에서는 가장 큰 마을이었다고 하며 또한 가장 먼저 사람들이 이주해 들어온
곳이기도 하다. 큰말은 부처마을 남쪽 경부선 철도변에 있는 마을이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성주 이씨 후손 중에 이참봉이라는 사람이 큰 부자로 살았기 때문에 ‘큰
말’이라 칭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광주군 월곡면 대대리라 불렀다. 성주 이씨를
비롯하여 광주 이씨, 용씨 등이 세거했으며, 성주 이씨가 대성을 이루고 있다. 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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