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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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로 수령은 약 300년으로 추정되며 마을 주민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나무의
모양이 버섯, 우산 모양이며 약 300㎡ 정도 퍼져 있으며 나무의 높이가 18m이고,
흉고는 4m며, 직경이 19m이다. 예전부터 마을 주민들은 이 느티나무가 마을을 수
호하는 나무로 믿으며 신성시하는데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이 느티나무가 푸르고 짙으면 그해에는 풍년이 들고 잎이 떨어지고 무성하지 못하
면 흉년이 든다.”
또한, 마을 주민의 질병과 재난을 막아준다고 믿는 나무이다.
이외 현재 세마역이 있는 세교동과 외삼미로 들어가는 사거리 부근에 광대터가 있
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곳에는 과거 보러 가던 사람들이 쉬는 여각이 있었으며,
여기서 광대놀이 공연이 펼쳐지곤 하였다고 한다. 원주 원씨 족보에서는 송백동(松
柏洞), 장배산(長背山), 시봉리(市峰里) 혹은 시봉(示峰), 오늘날 방아다리로 불리는
방교산(芳橋山), 금암리의 사명산(士明山), 동역산(東驛山) 등의 지명을 확인할 수
있다.
(3) 양산동(陽山洞)
양산동은 오래된 마을이다. 1789년(정조13)에 산성면 양산리로 불렸으며, 1914년
4월 1일 오산이 수원군 성호면으로 될 때까지 산성면으로 있었고, 다시 1941년 10
월 1일 수원군 오산면 양산리였으며, 1960년 1월 1일 화성군 오산읍 양산리, 1989
년 오산시 승격과 함께 세마동에 편입된 마을이다. 원래는 양산봉리라고 하여 마을
뒷산에 있는 산봉우리의 생김새가 양산을 펴서 엎어놓은 것처럼 생긴 데서 유래된
이름이나, 양산에 가려진 북쪽의 마을이라 음지로서 양지를 그리며 양산리라 불리
었고, 양산골, 양산곡 등으로도 불렸다. 현재는 한신대학교가 들어서 마을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독산과 양산봉 밑이라 경관이 좋고 공기가 맑은 최적의 전원마을
이다.
■ 양산봉(산)
양산동 마을의 뒷산으로 “산의 생김새가 양산을 펼쳐 엎어 놓은 것처럼 생긴 데서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일설에는 정조 임금이 부왕 사도세자의 능을 옮기려고 화산
에 오셨다가 앞산인 양산봉을 바라보시고는 산봉우리가 양산처럼 생겼으니 양산봉
이라고 명명하시어 그때부터 양산봉이 되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높이가 180.8m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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