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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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백자가 출토되었고 12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았다. 이들 유구를 건물터와 집터로 구
분하였지만 모두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조성되었고 다만 신분 상의 차이가 있었다 추정된다.
그림 14. 지곶동 유적 4지점 고려시대 1호 건물터, 2호 집터(서해문화재연구원 2017)
16)
청학동 유적 에서도 건물터와 집터가 확인되었다. 그중 건물터는 적심과 초석이 잔존하였고
정면 4칸의 구조로 파악되며, 배수시설로 보이는 기와무지와 구들이 남아 있었다. 2호 건물지
에서는 문을 설치할 때 문기둥을 꽂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있는 돌도 있었다. 이외에 나무기둥
을 세워 만든 건물지도 조사되었는데, 내부 구덩이에서 농기구인 볏과 철로 만든 솥 등이 출토
되었고 그 주변에서는 보습이 발견되어 창고와 같은 시설로 보인다.
그림 15. 청학동 유적 6-1지점 건물터·4호 구덩이 및 출토유물 각종(겨레문화유산연구원 2013)
17)
탑동·두곡동 유적 14지점에서는 집터 8기가 확인되었다. 완만한 능선부의 중단에 위치하
였으며 내부에는 부뚜막과 구들, 기둥구멍 등의 시설이 있었다. 그중 9호 집터는 넓은 범위를
16) 겨레문화유산연구원, 2013, 『오산 청학동 유적』
17) 기호문화재연구원, 2013, 『烏山 塔洞·斗谷洞 遺蹟』
고려시대 오산의 유적과 유물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