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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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산시 내부에서는 다수의 고려시대 주거시설이 확인되었다. 가장동 유적  4-2지점에서는
               초석이 설치된 건물터가 조사되었는데 여러 차례 고쳐 쌓았던 흔적이 있었다. 제일 먼저 만들어
               진 건물은 ‘ㄱ’자로 배치된 두 동의 건물이 연접하였는데 내부에 구들이 설치되어 난방을 할 수
               있는 초석건물과 대형 건물의 기단이 잔존하였다.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건물은 정면 5칸, 측

               면 2칸의 규모로 바닥은 터를 높여 기단을 설치하였으며 중앙부에는 추정 계단시설이 있었다.
               다수의 기와가 출토되었는데 그중 일부는 ‘대덕사년팔월일(大德四年八月日)’이란 글자가 찍혀

               있어 고려 충렬왕 26년인 1300년 즈음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5지점에서는 고려시대 집터가
               여러 기 조사되었으나 대부분 파괴되어 정확한 구조를 알 수 없다.




































               그림 13. 가장동 유적 4-2지점 건물터 및 출토 명문기와(서경문화재연구원 2013)


                          15)
                지곶동 유적 의 4지점에서는 건물터 2기와 집터 2기가 조사되었는데 산의 사면을 굴토하고
               온돌을 시설한 후 그 상부에 벽과 바닥을 만들어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그릇편과 청자,





               14) 서경문화재연구원, 2013, 『오산 가장동 유적』
               15) 서해문화재연구원, 2017, 『오산 지곶동 유적』



               60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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