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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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거나 자연과학적 분석을 통해 고려시대로 판명된 시설을 말한다. 지리적으로는 오산의 서

               편 양산봉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맥과 동편의 필봉 능선 일대에서 다수 분포하고 있
               는데 이는 현재까지 조사된 유적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따라서 고려시대 마을과 각종 시설의
               양상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본다면 산맥을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었을 것이라 추정

               된다. 이 외에 1965년 지곶동에서 금동관음보살입상(金銅觀音菩薩立像)이 발견되었는데 경작지
               개간과정에서 토기편과 함께 출토되었다고 한다. 광배와 대좌는 없고 몸체만 남아 있었고 높이

               는 약 20cm 정도이다. 만들어진 형태로 보아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1970년 오산동에
               서는 동제빈도영존자상(銅製賓度靈尊者像)이 발견되었다. 머리에 두건을 쓰고 목에 염주를 걸
               쳤으며 손에 불자를 든 형태의 좌상이다.
















































               그림 8. 오산시에서 조사된 고려시대 유적 분포도(국토지리정보원 지도 편집)




               56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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