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4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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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바위 곁에 앉아 있는 모양새이다. 조부모가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아름다운
여생을 맞이하는 듯 정겹게 보인다. 이러한 모습으로 수천 년을 지내왔으며, 그래서
이 고인돌공원에만 가면 할머니바위와 할아버지바위 가족처럼 화목한 삶을 살게 된
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곳이 화목한 가정을 꿈꾸는 사람들의 기도처가 된 이유
이다. 할머니바위와 할아버지바위는 예로부터 금암동의 수호신이기도 하였다.
여계바위(바위)
예전에 여계라는 기생이 있었는데 마을의 원님을 사모하여 어느 날 주연에서 술이
취해 평소 사모하던 원님을 끌어안고 춤을 추다가 높은 바위 위로 올라가 바위 밑
낭떠러지 늪으로 몸을 던져 원님과 함께 죽었다는 애달픈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이
다. 이 바위에는 애기바위전설도 같이 얽혀 전해지는 한 바위에 두 가지 전설이 있
는 독특한 바위이다.
장군바위(바위)
여계산 남쪽 등성이에 큰 바위가 있는데, 조선 선조 임금 때에 이괄 장군이 무술
을 닦으며 내달리던 곳이란 전설과 함께 큰 바위를 장수 또는 장군바위라 부른다고
전한다.
여계산의 장군바위
★내삼미(內三美) 1동
원래는 동네 주변에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아서 소나무골, 즉 송리(松里)라 불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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