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9 - 오산시역사문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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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궐동이란 지명은 오산화성궐리사가 생기면서부터 있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된 마
을이다.
우리나라의 궐리사는 두 곳이 있는데, 오산의 화성궐리사와 논산의 노성궐리사 두
곳의 공자 사당이 이것이다. 궐리의 지명은 공자가 살았던 중국 노나라 곡부에서
유래된 것이다. 곡부 궐리의 지명을 들여온 것이기 때문이다.
구정촌(마을)
궐리사가 있는 곳의 옛 명칭으로 구정말이라고도 하였으며, 근처에 물맛이 좋은
우물 아홉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나 지금으로서는 그 우물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
대호밭(마을)
예전에 대밭이 많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마을 뒤의 산의 생김새가 큰 호
랑이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예전에 마을에 호랑이가
나온 적이 있었다고 하며, 또한 일설에는 마을의 생김새가 호랑이의 눈을 닮은 곳
이 있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1899년(광무 3년)에 발행된 『수원군읍지』
에는 대화촌(大花村)이고,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때는 죽전(竹田)이라 표
기된 것으로 보아 대나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호밭 2009년도. 택지개발 전
궁터(마을)
예전에 궁(宮)터가 있어 붙여졌다는 설과 마을의 생김새가 활의 모양인 궁(弓)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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