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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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OL. 73 osan culture
배스(학명 : Micropterus salmoides) 블루길(학명 : Lepomis macrochirus)
배스는 댐이나 저수지, 물흐름이 느린 강과 하천의 큰 돌 블루길은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이 원산지이다. 1969년 12
이나 나무, 수초 등을 은닉처로 삼아 먹이를 사냥한다. 수 월 당시 수산청이 일본에서 치어를 들여와 시험 사육하
컷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유인하여 알을 낳게 하 고, 1975년부터 자원 조성용으로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
는데, 알은 한 자리에 많게는 1만 개가 발견되기도 한다. 후 왕성한 번식력으로 전국 하천에 정착하였다. 아가미
1973년 당시 수산청이 자원 조성용으로 미국에서 도입하 부분에 짙은 군청색의 무늬가 있어 ‘blue gill’이라는 이름
였으며, 1975년에 조종천, 1976년은 팔당호에 대량 방류 이 붙었다. 산란기가 매우 길어 번식력이 뛰어난 어종으
하였다.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를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외 로 천적이 없는 곳에서는 다른 어종을 누르고 급속히 번
래종으로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로 지정되었다. 영문 식한다. 수컷은 암컷이 낳은 알과 부화한 새끼들을 지키
명도 “Large mouth bass” 즉 “입큰 배스”라 부르며 육식 는 습성이 있다. 한국의 경우 징거미새우나 작은 물고기
성으로 물고기, 개구리, 새우, 수서곤충 등 입 크기에 맞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토종 물고기를 급격히 감소
는 모든 동물을 먹는다. 시키고 생태계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다.
각시흰새우(학명 : Exopalaemon modestus)
살아 있을 때의 몸 색깔은 투명하지만 죽으면 하얗게 변
한다.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류 지역에
살며, 주로 물에 떠다니는 다른 수생동물의 유생을 잡아
먹고 산다. 알을 품고 있는 암컷은 대개 5~8월 사이에 나
타나기 때문에 이 시기를 산란기로 추정하고 있다. 암컷은
한꺼번에 약 70~120개의 알을 낳으며, 짝짓기를 마친 후
에는 알이 부화할 때까지 배다리에 붙여서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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