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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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의 아띠들






















           잉어(학명 : Cyprinus carpio)                     피라미(학명 : Zacco platypus)
           잉어는 붕어보다 몸이 약간 길며 붕어와 달리 입                   하천 중류와 하류의 여울에 주로 서식한다. 2급수 대표어
           수염은 2쌍이다. 주로 물의 중층 이하를 헤엄쳐                   종이지만 내성이 강하여 3급수에서도 잘 견딘다. 주로 돌
           다니면서 바위에 붙은 조류나 수초, 진흙 속의                    이나 모래에 붙어사는 미생물을 먹고 살지만, 물에서 사

           동·식물, 유기물을 가리지 않고 먹는다. 번식기는                  는 곤충도 먹는다. 물살이 느리고 모래나 자갈이 깔린 곳
           4~7월로 수초가 있는 얕은 물가에 암수가 떼를                   에 산란장을 만들고 암컷과 수컷이 함께 들어가 30초 동
           지어 나와 요란스럽게 짝짓기를 하고, 알은 수초                   안에 알을 낳는다. 암컷이 알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다
           에 붙인다. 향어나 비단잉어는 잉어를 품종 개량                   른 민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산란기에 수컷은 화
           한 종(種)이다.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다소                 려한 혼인색을 나타내어, 등은 청록색을, 주둥이·머리·지
           척박한 환경에서도 산다. 몸길이가 1m 이상 자라                  느러미는 붉은빛을 띠며 옆구리에는 분홍색의 무늬가 나
           기도 하며 30~40년을 장수한다.                          타난다.






                                                        치리(학명 : Hemiculter eigenmanni)
                                                        대한민국 고유종이다. 몸은 길고 매우 납작하다.
                                                        주둥이는 짧고 뾰족하다. 입은 주둥이 아래에 있
                                                        으며 위로 향해 있다. 물이 천천히 흐르는 하천이
                                                        나 저수지, 댐호의 수면 가까이에서 빠르게 유영

                                                        한다. 번식기는 6~7월로 번식 행동이나 생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닮은 물고기로는 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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