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오산문화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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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OL. 73 osan culture
밀어(학명 : Rhinogobius brunneus) 붕어(학명 : Carassius carassius)
몸은 원통형이고 몸 뒷부분은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머 붕어는 사는 곳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르다. 흐르는 물에
리 윗부분에 있다. 몸 색깔은 푸른빛이 나는 연한 갈색이 사는 붕어는 녹갈색, 고인 물에 사는 붕어는 황갈색을 띤
고 몸에는 진한 갈색 반점이 6~7개 있다. 주둥이와 눈 사 다. 4~7월에 무리를 이루어 얕은 물가로 나와 알을 낳으
이에 V자 모양의 줄무늬가 있다. 수서곤충과 부착 조류, 며 알은 수초에 붙인다. 2~3년이 지나면 알을 날 수 있다
물벼룩, 작은 동물을 먹고 산다. 우리나라 밀어는 몸 색깔 고 한다. 10년 이상 자라면 몸길이는 30cm 정도가 된다.
과 무늬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구분한다. 뺨에 무늬가 없 사람들은 ’돌붕어, ‘희나리’, ‘참붕어’ 등으로 부르기도 한
는 것은 A타입, 뺨에 구불구불한 줄무늬가 있는 것은 B타 다. 잡종 중국 붕어가 많이 수입되어 이 중 상당수가 하천
입, 그리고 몸통과 뺨에 파란 형광색 무늬가 있는 것이 C 으로 빠져나갔으며 토종 붕어와 자연교배 시 유전자 교란
타입이다. 번식기는 5~7월로 수컷들은 작은 돌을 두고 다 이 우려된다.
툼을 벌인다. 돌을 차지한 수컷이 돌 밑에 공간을 만들면
암컷이 거기에 알을 낳는다. 수컷은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알 자리를 지킨다. 방언으로 ’퉁거니‘라 불리기도 한다.
얼룩동사리(학명 : Odontobutis interrupta)
대한민국 고유 어종이다. 동사리와 구별하기 어려우며 심
하게 납작하지 않은 점과 무늬가 약간 차이가 있으나 일
반적으로 동사리와 구별하지 않는다. 산란기에 ‘구구’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구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이 느
리게 흐르고 모래와 자갈, 펄이 깔린 하천의 중·하류와
댐호, 호수의 돌 밑, 연안의 수초 지대에 몸을 숨기고 산
다. 번식기는 5~7월로 번식 행동은 동사리와 같으며 수
컷은 알 자리를 떠나지 않고 수정된 알을 지킨다. 육식성
으로 새우류 및 입 크기에 맞는 모든 물고기를 먹는다.
낮에는 돌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활발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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