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4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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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야 하는데 못 받아 주는 수가 많죠. 내가 소리 하면 그 사람들은 어허 어허 이렇게 나가죠. 내
가 우러나는 데로 하는 거니까.”
<회방아 소리>, <상여소리>, <긴 방아타령>, <잦은 방아타령>, <수심가>, <밀양 아리랑>등의
소리를 들려주셨다.
22. 탑동
탑동에서는 정월초하룻날 <두레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보통 두레는 정월대보름을 기점으로
하여 ‘단오’, ‘호미걸이’ 혹은 ‘녹음놀이’, ‘추석’, ‘시월상달’에 행하여지는데 정월 초하룻날 두레를
놀았다는 점은 특이하다 할만하다.
<달맞이>의 경우에는 정월대보름에 뒷산에 가서 달맞이를 하였다고 하며 <다리세기>의 경우
마무리를 ‘떵’으로 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하겠다.
Ⅲ. 오산시 지역별 다리세기 노래
오산시에는 18개의 다리세기 노래가 채록되었다. 각 마을의 제보자가 각 마을을 대표하는 것
은 아니겠으나 오산시 전지역을 본다면 오산시의 특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오산
시에 전하는 다리세기 노래는 다음과 같다.
가수리와 세교동의 경우는 각 2편과 4편이 조사되었는데 이는 결혼에 이한 이주와 한국전쟁
으로 인한 이주로 하여 각각 가수리의 유형과 세교동의 유형을 기억하고 있는 덕분이었다.
1. 가수동
① “한알대 두알대, 삼사 늙으니, 영낭 거지, 팔대 장군, 고드레 뼝”
친정인 용수리에서의 <다리세기>는 ② “한알대 두알대, 삼산 매아리, 꽃단지 팥단지, 바람에
날린, 쥐새끼”라고 하였다.
212 김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