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5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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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들였을 가능성이 있다.
의상이 은수포에서 당에 가는 상선을 탔다면 그 길은 당성-은수포-마산포(고포)-장구진의
월곶포-매소홀의 소래포-능허대의 한포-무의도의 큰무리항-덕물도를 잇는 연안 항로이었을
것이다.
당고지(唐串)와 은수포(銀樹浦)에 통일신라의 지명 당은포(唐恩浦)가 들어 있다. 그러므로 은
수포에서 당에 가는 상선에 올랐을 가능성이 크다. 남양만 화량진의 은수포를 신라 제2의 당항
진으로 본다.
3. 마산포(馬山浦) 승선의 가능성
마산포(馬山浦)의 다른 이름은 고포였다.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의 마산수로에 위치한다. 그러
므로 마산포를 신라의 대당 포구인 당항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마산포는 구한말, 청나라 장수 오장경과 마건충이 흥선대원군 이하응을 천진으로 납치한 곳
이다. 이때 마산포에는 청나라 군함이 정박하고 있었다. 마산수로의 갯골이 군함이 들어올 정도
로 깊고 넓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9 마산수로의 마산포
원효가 成道한 당주계 樴山의 토굴무덤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