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3 - 오산학 연구 4집
P. 183
도-7 왕모대 수로
당성과 왕모대의 직선거리는 약 6.8km이다. 세 개의 포구 중에 두 번째로 가까운 거리이다.
의상이 왕모대(영종포)에서 당에 가는 상선을 탔다면 그 길은 당성-왕모대(영종포)-도리도-
구화도(국화도)-입파도-제부도(왕지물)-마산포(고포)-장구진의 월곶포-매소홀의 소래포-능
허대의 한포-무의도의 큰무리항-덕물도를 잇는 연안 항로이었을 것이다.
신라 왕족이었던 의상은 당성(党城)의 객관에 머물렀을 것이다. 그런데 의상이 탄 배는 관선
(官船)이 아니라 상선(商船)이었다. 당과 신라를 오고가는 무역선이었다. 그러므로 당항성의 무
역항이었던 왕모대(영종포)에서 당에 가는 상선에 올랐을 것이다. 남양만 화성호의 왕모대를 신
라 제1의 당항진으로 본다.
2. 은수포(銀樹浦) 승선의 가능성
은수포(銀樹浦)는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당고지에 위치한다. 시화방조제와 탄도방조제 구
간의 마산수로에 딸려 있다.
마산수로(馬山水路)는 화성시의 서쪽 해안의 갯골이다.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와 대부도 사이
의 커다란 갯골이다. 약 500m 너비의 바닷물이 깊고 빠르게 흐르는 연안 해로를 가리킨다. 은
수포가 마산수로의 들머리이고 마산포가 마산수로의 날머리이다.
원효가 成道한 당주계 樴山의 토굴무덤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