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2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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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방 : 정월 - 어린이

                 (놀이법)거북이 탈을 덮어쓰고 거북이 흉내를 내면서 마을을 돌며 논다.


                 거북놀이의 주체자가 『조선의 향토오락』에 나타난 14지역 중 6지역이 어린이(5곳)/농촌청소

               년(1곳)이고 어린이/부인이 1곳으로 조사되었다. 분포지역 또한 경기남부와 충청일부지역으로
               나타나 있어 현재 연구되고 확인된 지역과 같고 내용 또한 일치해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후 2001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경기도 세시풍속』에는 10곳의 거북놀이 지역이
               확인되었으며 이중 주체자가 밝혀진 8곳 중 아이들과 20세미만 마을 청년들이 4곳이고 동네
               청년들, 총각들이 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북놀이의 주체자가 아이들(미성년자)에서 청년들

               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 『경기도 세시풍속』 2001



               1) 안성시



               ·도기1동 도구머리마을 : 추석-아이들
                 - 풍물, 동네잔치 일종, 수숫깡으로 인디언복장, 집집마다 돌며 밥얻어 먹는 놀이다.

               ·금광면 한운리 하동마을 : 추석-아이들/마을청년
                 - 수숫대를 벗겨 거북등 모양 만들어 몇 명이 들어간다.
                 - 거북이를 몰고가는 사람이 잘사는 동네 집으로 인도한다.

                 - 그 집에서 음식을 얻어 먹는다.
               ·죽산면 매산리 상구산마을 : 추석-마을 청년들(지금의 고등학생정도)

                 - 옥수숫대를 벗겨서 거북등 모양 만든다.
                 - 그 속에 두사람이 들어가서 거북이처럼 돌아다닌다.
                 - 거북몰이가 거북의 목에 줄을 매어 끌고가고 풍물패가 뒤따른다.

                 - 집집마다 찾아다니고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굿을 해준다.
                 -  한바탕 놀다가 갑자기 거북이가 땅바닥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으면 주인이 떡과 술 등 음
                  식을 푸짐하게 내온다.

                 - 어떤 부자집에서는 쌀을, 돈을 내놓기도 했다.






               200  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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