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4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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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들은 강강술래를 한다.

               ·백암면 백봉2리 잣나무골 : 추석
                 - 수수깡으로 머리를 만들고 몸통도 수수깡으로 이엉처럼 엮어서 만든 후 2~3명이 들어간다.
                 - 큰 거북과 한사람이 들어가는 새끼거북도 만든다.

                 -  거북속에 한사람이 들어가서 막대기를 들고 가가호호를 돌면서 막대기로 집 봉당 등을 치
                  면서 떡 내놓으라고 한다.

                 - 한 사람 들어가는 거북은 양푼을 들고 서서 주인이 주는 떡을 담아 가지고 다닌다.
                 - 얻은 떡은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 국을 끓여서 같이 먹는다.
                 - 한국전쟁 이후에 하지 않고, 수수농사를 짓지않은 후로 수수가 없어서 거북을 만들 수 없다.

                 - 거북놀이를 놀고 난 후 남녀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다.


               4) 이천시



               ·설성면 대죽3리 무릉촌마을 : 추석
                 - 수숫대로 거북이 모양을 엮어 그 속에 사람이 2~3명이 들어간다.

                 - 앞에서 거북이를 인도하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 잘 사는 집을 찾아 간다.
                 - 그 집에서 한바탕 놀고 음식을 장만해주면 먹는다.

                 - 대보름때도 거북놀이를 하지만 주로 팔월 한가위때 많이 한다.
               · 마장면 관3리 : 추석-동네젊은이(만 20세 미만)
                 - 동네 젊은 사람들이 넓은 공터에 모인 다음 수수밭에 가서 몰래 수수를 가져온다.

                 - 들키면 밭주인한테 야단도 맞았지만 크게 혼나지 않았다.
                 - 수수를 엮어서 허리에도 차고 몸에도 둘러 얼굴만 내놓고 저녁때 거북놀이를 한다.

                 - 3~4명이 수수로 만든 거북속에 들어가 안내자의 인도에 따라 집집마다 돌아다닌다.
                 - 송편이고 과일이고 내온 것을 실컷 얻어먹는다,
                 -  또 배가 고프면 그 집 마당에 들어눕기도 하는데 형편이 좋지 않은 집은 먹을 것을 내놓지

                  못하는 집도 있었다.
                 -  소머리 모양을 하여 집 마당에 앉아 있어도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막대기로 그 집 기둥을
                  치곤한다.

                 - 풍물이나 지신밟기는 하지 않는다.






               202  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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