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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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독산성문화제에 지난해와 올해 거북놀이가 공연되면서 거북놀이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번의 독산성문화제에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없는 이른 시간에 시연 되었으나 전
통 풍물의 흥겨운 가락과 처음 거북놀이를 보는 신기함, 그리고 서민적인 입담으로 단박에 관
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북놀이는 경기남부와 충청일부지역에서 추석날 저녁에 동네 아이들과 청년들이 집집마다
마을을 돌며 노는 놀이로,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각 가정의 액운을 몰아내고 무병장
수를 축원하던 전통놀이이다.
추석날 오후에 마을 한곳에 아이들과 청년들이 모여 수수잎과 볏집 등을 이용하여 거북을
만들었다. 저녁에 거북을 앞세우고, 풍물과 사람들이 집집마다 따라다니며 흥겨운 춤과 놀이
를 하고 집주인에게 술과 떡 등 음식을 얻어먹고 다음 집으로 가며 동네를 돌던 놀이다.
2014년 제5회 독산성문화제에서 재연된 거북놀이
거북놀이의 고장 오산과 거북놀이의 계승방향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