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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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수원 화성과 연계하여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될만한 오산의 문화재,
오산독산성과 화성궐리사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사도세자의 아버지는 영조이고, 영조와 정조는 조손간이다.
영조의 시대와 정조의 시대를 영, 정조간의 갈등의 시대로 보는 시각도 있고, 영. 정조를 연속
된 시대로 보는 시각도 상존한다. 최근에는 정조가 세종대왕에 버금가는 왕으로 평가하는 시
각도 늘고 있다.
오산시에서 정조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독산성과 화성궐리사가 대표적일 것
이다. 독산성은 사도세자와 정조의 사적이 얽혀 있으며, 화성궐리사는 정조의 칙명에 의하여
창건된 공자의 사당이고 다르게 이해한다면 정조의 사당이라 볼 수 있는 곳이다.
오산시와 수원시, 화성시에 흩어져 있는 정조의 흔적이 깃든 곳은 오산시의 독산성과 화성
궐리사, 수원시의 화성, 화성시의 용주사, 융건릉 등이 있다. 현재 이곳들 중에서 세계문화유
산에 포함된 곳은 수원시의 화성과 화성시의 융건릉이 있다.
현재 오산시는 독산성의 복원을 통해 독산성을 수원시의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연속된 문화
재로 간주하며, 추가로 화성에 연속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고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된 화성과 융건릉의 공통된 점은 정조와 매우 밀접한 곳이라는 것이다.
이에 정조대왕과 관계된 유적을 통해 이미 세계문화유산이 된 화성과 융건릉과 함께 같이
버금가는 오산시의 문화재를 포함, 이웃 지자체의 문화재를 같이 간략하게 점검해보고, 오산
에서 추가로 세계문화유산에 포함시킬 수 있는 곳으로 판단되는 독산성과 화성궐리사에 대해
알아본다.
독산성은 이미 복원 계획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계획 중에 있으며, 수원시의 화성과 연계되
어 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만한 문화재로 독산성과 함께 화성궐리사의 편입을 위해 역사
성과 관련성을 알아보자.
*용주사
용주사는 본래 신라 문성왕 16년(854)에 염거화상에 의해 창건된 갈양사가 있던 곳으로 알
려져 있다. 이 갈양사는 병자호란 때 소실되어 폐사되었다가 조선시대 22대 임금인 정조가 양
주 배봉산에 있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영우원)를 조선 최대의 복지(福地)라고 일컬어지던 화
산(현릉원, 후에 융릉)자리로 옮기면서 능사(원찰)로서 용주사를 세우고 부친의 명복을 빌게
새롭게 기억하고, 기록되어야 할 오산이야기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