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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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 속 오산지역 발자취



                 *1595년(을미년)



                 2월16일 기미. 맑음.
                 대청으로 나가 앉았으니 함평현감 조발(趙撥)이 논박을 당하여 돌아간다고 고하기에 술을

               먹여 보냈다.


                 *1597년(정유년)



                  4월 4일 갑자. 맑음.
                  일찍 길을 떠나 독성(禿城-오산시 지곶동)아래에 이르니, 반자(半刺, 판관) 조발(趙撥)이 술

               을 준비하여 장막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길을 떠나 바로 진위구로(振
               威舊路-진위옛길-평택 진위 봉남리)를 거쳐 냇가에서 말을 쉬게 했다. 오산(吾山)의 황천상
               (黃天祥) 집에 이르러 점심을 먹었다. 황(황천상)은 내 짐이 무겁다고 말을 내어 실어 보내게

               하니, 고맙기 그지없었다. 수탄(水灘)을 거쳐 평택현 이내은손(李內隱孫)의 집에 투숙했는데,
               주인의 대접이 매우 친절했다. 자는 방이 몹시 좁은데 불까지 때서 땀이 흘렀다.



                                                  참고문헌



               * 이순신 저, 노승석 역, 『증보 교감완역 난중일기』, 도서출판 여해, 2014.

























               148  남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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