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7 - 오산학 연구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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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정확한 시대를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다른 지역의 사례를 통해 유구의 속성을 비교

                해 보면 일부 유물이 출토되는 유적을 통해 보았을 때 대략 8세기 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림 13. 궐동 유적 1~3호 돌덧널무덤(中央文化財硏究院 2013에서 수정 후 인용)

                 위 세 유적은 모두 통일 이전시대의 석실묘가 분포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누대에 걸쳐 분묘

                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시기 이 지역은 돌방무덤 조성 집단의 공동묘지로 볼 수 있을 것
                이다. 아직 조사·연구 성과가 축적되지 않아 추론이 어려우나, 삼국통일 이전과 이후의 분묘
                가 근접하여 위치할 경우 조성 집단의 성격과 주변의 취락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

                시 말하면, 이른 시기의 묘제인 앞트기식 돌방무덤이 조성된 이후 후대 묘제인 돌덧널무덤이 지
                속적으로 조성된다는 점은 혈연이나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 반면 앞트기식

                돌방무덤이 1기만 단독적으로 존재하는 유적의 경우는 후대(혹은 혈연)의 부장이 이루어지지 않
                았다는 점을 추론케 한다. 향후 지역사 연구와 관련하여 중요한 자료로 생각된다.











                                                                           신라~통일신라의 오산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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