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오산학 연구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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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와 중부고고학연구소, 한신대학교에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독산성 학술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 중 2019년도에 실시한 4차 발굴조사는 붕괴위험이 있는 산성 북쪽 치1의 정비 및 복
               원을 위해 진행되었다. 성돌이탈, 배부름 현상 등이 확인되어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복
               원성벽을 해체한 후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조선시대 수리된 성벽의 하부에 위치할 원성벽을 확

               인하고 축성법, 축성시기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조사 결과 복원성벽 하부에서 여러 차례
               개축된 성벽의 층위를 확인하였고, 가장 낮은 층에서 독산성의 원성벽을 확인하였다.







































               그림 15. 오산 독산성 2000년 시굴조사 현황(畿甸文化財硏究院 2001에서 수정 후 인용)

                성벽은 암반층을 계단상으로 정지한 이후 그 상면에 성벽을 축조한 구조로 추정되며, 후대 성

               벽이 들어서면서 파괴되어 내벽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때문에 협축인지 편축인지 알기 어
               렵다. 성벽 외측으로 목주흔이 확인되었으며, 그 상부에 보축성벽이 1단 남아 있었다. 외벽 면
               석은 2~4단이 잔존하였고, 직사각형의 면석을 ‘品’자형으로 바른층쌓기 하였으며 잔존 높이는

               약 0.9m 정도이다. 면석은 두 가지 형태가 혼재하였는데, 15~20cm×50~60cm 정도의 직사
               각형 면석을 쌓은 구간과 30~35cm 정도의 사각형 면석을 사용한 구간이 존재한다. 이는 시기





               88  강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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