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2 - 오산학 연구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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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산동 유적
15)
양산동 유적 은 산 19-57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현재는 밭으로 경작되고 있다. 1997년 아파
트를 개발하려고 하였으나 사적지인 독산성의 주변 경관을 훼손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당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매장문화재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한신대학교 박물관에서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인화문토기 등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고려~조선시대 유물이 상당
수 채집되어 유물산포지에 대한 시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에 1998년 2월 조사가 진
행되었다. 그 결과 일부 지점에 소규모 유구들이 확인되었으며,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발굴조사를 통해 석렬 2기, 수혈 2기, 구상유구 1기 및 주공군 등이 조사되었다. 석렬은 북-
남 방향으로 평행하게 위치하였으며, 길이는 1호가 17.4m, 2호는 9m 정도 잔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유구들은 비록 큰 특징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유구에 비해 토기, 철기, 석제품 및 토제품
등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유물들이 다수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그림 18. 양산동 유적 출토 명문토기 각종(한신대학교박물관 2009)
15) 한신대학교박물관, 2009, 『烏山 陽山洞 新羅 遺蹟』
90 강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