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오산문화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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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VOL. 62  osan culture





                  OSAN CULTURE NEWS









                  모금운동에 동참하여 오산시민의 위대한 힘을                     나비릴레이 단체성금 1호부터 50호까지 참여
                  보여준 제막식을 통해 진심어린 위로가 전해졌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6천800만 원의 성금을

                  으면 한다"고 전했다.                                모아 건립된 '오산 평화의 소녀상'은 주한 일본
                  곽상욱 오산시장은 8월 14일은 우리 오산의 지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제작자인 김운성·
                  역사에 길이 남는 하루로 오산시청광장에 세워                    김서경 작가가 제작한 작품이다.
                  진 평화의 소녀상이 그 끝을 알 수 없는 영롱한
                  눈망울로 오산시청을 지켜볼 것이다."라며 "나                   ▲ 오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평가회

                  라의 일을 맡은 공직자가 깨어있지 않으면 민                    오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초들이 형용하기 어려운 고난을 겪는다는 역사                    오산 건추위)는 9월 5일 오산시의회 사무실에
                  의 교훈이 그 눈길로 전해져온다."고 인사말을                   서 제18차 월례회 및 소녀상 추진위 평가회를

                  했다.                                         개최했다.
                   대호중학교 한도희 학생이 위안부할머니께 드                    김미정 공동위원장 주제 하에 류순선, 김영준,
                  리는 글에서 “할머니들을 위한 소녀상을 만드                    권혁용, 김용원 5인의 공동위원장과 추진위원
                  는 것을 돕고자 반 친구들과 함께 모은 작은 돈                  이 참석한 가운데 전차회의록 채택, 회계보고,
                  이 모여 이렇게 잘 쓰이게 되었고 강일출 할                    백서 발간위 보고, 비영리단체 구성 진행 상황

                  머니께서 그리신 ‘태워지는 처녀들’그림을 보                    보고 등을 공유하고 오산 건추위 1년을 돌아보
                  며 마음이 아팠다."며 "이런 일을 지금 제 나이                 았다.
                  와 같은 16살 또래 혹은 더 어린아이들이 당했                  위원들은 평가회에서 “관 중심이 아닌 시민 중

                  다고 생각하면 일본군이 크나큰 잘못을 했다고                    심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았으
                  생각하고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분하지만 주어                     며 “모금운동, 홍보캠페인, 조사활동, 전시회
                  진 삶에 감사하며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                    등과 같이 지역 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
                  하는 삶을 살 것이다"라고 편지글을 읽은 뒤 참                  목하여 소녀상 건립 사업으로 연계한 점”을 높
                  석하신 할머니들과 포옹을 하며 사랑의 마음을                    게 평가했다.

                  전했다.                                        김영준 공동위원장은 “오산 건추위 초기 3개월
                  오산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평화의 소                      은 논의구조가 효과적이지 못해 서로의 교류가
                  녀상 건립을 위해 기관·단체, 시민들의 성금                    조바심을 가질 정도로 원활하지 못했지만 첫

                  은 개인 참여자 562명, 단체 참여자 86명, 평화               프로젝트였던 기획전이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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