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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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바위. 애기바위 옆 사람과 비교하면 바위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전설이 전해오는 금암동은 크고 좋은 바위가 많은 곳이어서 금암동이라 불리는
곳으로 우리들에게는 고인돌로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전설에 나오는 바위는
여계산 중턱으로 여계산은 해발 159m의 높지 않은 산으로서 금암동, 지곶동, 세교
동의 오산 내 3개 동 중앙에 걸쳐있는 산이다. 또 여계산은 조선 선조 때 이괄장군
이 무술을 연마하던 장군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가장동에서 서랑동으로 넘어가
는 배무니고개에서 시작된 가서천의 두 번째 물줄기는 예전에 조선 제7대 세조대왕
이 마셨다는 찬우물(어정御井)터가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세조는 몸에 종기가 나
온양으로 온천욕을 하러 배나무길을 지나다가 이곳에 멈춰 목을 축이는데 물이 차
고 맛이 좋아 '찬우물'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또한 샘물 관리를 위해 근처의 농토에
서는 세금을 받지 말라는 명을 내렸다고도 전해진다. 현재 그곳은 가장산업단지에
포함되어 건물과 길이 들어서 없어졌다. 애기바위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서랑저수지
가 내려 보인다.
(3) 수청동(水淸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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