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8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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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추어 축조 및 개축이 이루어졌던 것이 확인되었다. 문헌자료는 검토를 통해서는 문지가 언

               제부터 나타나는지 확인하였고, 일부 문지가 수축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시간적인 부분, 문루
               의 위치 등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었으나, 구체적인 현황이나 특징에 대해서는 특기할만
               한 부분이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조사된 북문지 외에는 명확하게 그 특징을 비교할만한 자료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문루가 존재할 것으로 확인되는 남문지에 대해서는 바닥부에 대한 하강

               조사를 실시해서 바닥면을 어떻게 조성하였는지, 문루의 주초석의 흔적이 남아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서문지 또한 바닥구조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주변에 시설된 배수로를
               어떠한 근거로 조성하였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특징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이 이루어졌으나, 주변조사가 실시된다면 성문의 특징
               에 대해서 보다 면밀하게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북문지 일원에서의 삼국시대 성벽이 양호하게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조선

               시대의 문지 주변으로 삼국시대 문지의 흔적이 확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앞으로의
               조사에서는 문지 주변의 학술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삼국시대의 문지 및 성벽과의 중복관계가 구
               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파악하여 존재여부를 탐색해야 할 것이다.

                본 고에서는 최근 조사된 북문지를 중심으로 복원 및 부분적으로 조사된 문지의 현황을 비
               교·검토하였다. 그러나 아직 북문지 일원에 대한 조사자료도 정리 및 분석중이며, 각 문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면밀한 비교검토보다는 앞으로의 분석과 연구
               의 기초자료를 검토하는 측면으로서 문지의 특징들을 살펴보았다는 것이 본 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독산성의 문화적 가치를 본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술조사가 많이 필요하다.
               차후 학술조사가 다수 이루어지고 문지의 현황들이 보다 면밀하게 다시 확인되었을 때, 한번 더

               문지의 특징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본고의 내용을 차후 더 보완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
               해 아직 많이 확인되지 않은 조선시대 산성의 성벽의 축조기법 및 문지의 축성법과, 독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해 보다 명확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46  박현준·서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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