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8 - 오산문화총서 8집
P. 268
(1) 문화재 현장체험학습
현장체험학습은 역사적 장소를 직접 찾아가 공간과 유물을 눈으로 보고 감성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형태이다. 이 학습 유형은 그 장소의 정체성을 소유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체성은 장소
11)
의 매력을 증진시키는 요인이다. 수원화성의 경우, 세계유산 화성의 시설물을 직접 보고 과학
기술의 흔적과 정조의 백성들을 생각하는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으며, 무예24기 공연 관람으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무예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가 마련되어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학교나 타지역에서 방문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문화재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문화관광해설사 혹은 지역의 민간단체에서 문화재교육이 가능한 활동가들에게 수업을
의뢰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을 선택할 때 성인들은 박물관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
만 청소년들의 경우 설명이 가득하고 행동에 제약이 많으며 조도가 낮은 박물관을 선호하지 않
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수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그룹을 편성하여 과제를 제시하
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학급 인원이 25∼30명은 인원을 분리하여 진행하는 것이
집중도를 높이고 몰입감이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현장체험학습은 교실을 벗어나 생동감이 있는 장점이 있지만 학습지도가 병행되지 않으면 실
질적인 성과를 얻기 어려운 점이 있다. 교사는 사전에 주제와 세부 내용 등을 구체화하여 학생
들에게 충분히 인식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장체험학습이 끝난 후에는 활동 중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별도의 내용점검 과정을 마련하여 학습목표에 다다랐
는지 파악해야 한다.
(2) 교실수업형
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 교육실을 방문하여 문화유산교육을 하는 형태이다. 문화재 학습의
유형화에서 분류한 문화재 실물학습과 조사탐구학습, 멀티미디어 활용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이 모두 가능하다.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유산교육의 경우 각 학교에 문화유산교육사가 방문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자칫 학습자 중심이 아닌 교수자 중심의 학습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기에 다
양한 매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문화유산교육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사전교육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해당 학습자가
11) 최현승, 2013, 집단적 기억의 연속성 확보를 통한 원도심 상징공간의 매력증진 방안에 관한 연구, 경희대학교석사학위논문
266 신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