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4 - 오산문화총서 8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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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상징으로 문화·예술적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뛰어난 원천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

               치를 지닌 문화유산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안목을 키우는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문화유산
               교육을 통해 재창조된 문화와 전통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으려면 특별한 환경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국민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문화유산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 내용은

               정보의 나열이나 지식습득에 치우치기보다 가치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전달방법이 다
               양화되어야 하고 교육대상도 폭넓게 포함되어야 한다.

                현재 문화유산교육은 문화재청과 지역문화원, 시민단체, 개인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고 있
               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유산의 전반적인 교육형태 가운데 문화재청의 지역문화유산교육으로
               한정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2장에서 문화재청의 문화유산교육 관련 정책을 살펴보고,

               2021년에 시행한 각 지역의 문화유산교육 목록과 사례를 알아보았다. 3장에서 지역문화유산교
               육이 지역의 정체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한 후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단체의 교육 사례를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2020-2021년까지 오산시 문화유산

               교육을 주관한 문화동행의 교육 프로그램과 시사점을 기술하였다.
                연구 방법은 문화재청의 정책자료와 문화재교육에 관한 문헌연구를 고찰하였고, 지역문화유
               산교육 사례는 수행단체의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으며 교육자료를 제공받아 정리하였다.








               Ⅱ. 지역정체성과 문화유산교육의 관계성





               1) 지역정체성



                디지털환경의 변화로 지역과 세계가 연결되고, 개인과 공동체가 만나며, 동질성과 이질성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경제적, 정치적 영역뿐 아니라 문화적 영역까지 확대되어 국가 간 경계가 약

               화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네트워크를 통해 지방적(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으
               로 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가장 지방적(지역적)인 것은 세계속에서 의미를 부여받아
                                                                    4)
               세계적인 것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4) 서태열, 2004, 세계화, 국가정체성 그리고 지역정체성과 사회과교육, 사회과 교육 제43(4), 5-29.



               262  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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