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오산학 연구 6집
P. 49

<도판 2> 유적 내 조합관계


                 흥미로운 점은 조합관계에 따라 완벽하게 공간분리가 되는 것이 아닌, 같은 공간 내에서 서로
                공존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습은 조합관계 특히 철모+환두(대)도/철도자/철부/철겸과 구슬

                의 조합관계가 서로 짝을 이룰 수 있게 배치했다는 점이다. 확실한 조합관계만 대상으로 삼았음
                에도 4지점의 북쪽구역, 5-1지점의 북쪽구역, 5-2지점의 북쪽구역에서 두 조합이 서로 병렬적
                으로 배치되는 모습이다. 이는 1:1 또는 1:2로서 묶을 여지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공간 안

                에서 병렬적으로 서로를 타자화하며 인식하고, 다른 유물조합상으로 부장한 것은 개인의 정체
                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요소이다.




                                                           오산 수청동 고분군 출토 구슬의 양상과 의미  47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