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2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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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산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종합하여 위치를 현재에 맞게 합리적으로 구획하는 것

               일 것이다.


               2. 위치와 너비 비정



                운암들의 위치는 현재 오산의 도시 지형상과 시민들의 인식으로 보았을 때 위치를 확정할 수

               있다. 오산시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가 들어선 운암단지와 오산경찰서를 중심으로 한 미개발
               지를 합한 권역이다. 그러나 원래의 운암들 권역이 어디이며, 변화되었는지를 유추해보고자 하
               는 것이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미세하지만 운암들 경계는 변화되었을 것인데, 변화가 되었는

               지를 기록을 통해 파악해본다. 『오산시사』에 기록된 운암들이다.                  8)


                   오산동과 부산동 사이의 넓은 들판으로 1899년에 발간된『수원군읍지』에 의하면 양향둔(糧餉屯 在府南

                   晴湖面 田畓 36結 45負 5束)이 있는데, 현재의 평수로 계산하면 대략 22만 평에서 30만 평이 되는 것
                   으로 보아 현재의 운암들로 보인다. 운암들의 명칭에는 예전에 운암(雲岩)이란 사람이 오산천 제방으로
                   막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운암들로 파악되는 양향둔이다. 현재 평수 계산으로 22만 평에서 30만 평 사이라는 것이다.

               이 기록으로 볼 때 이만한 면적을 가진 들판은 현재의 운암들이 확실하다. 현재의 운암들 영역
               을 3가지 형태의 영역 범위로 비정하여 살펴보고 운암들의 범위가 축소되어가는 순서를 추정하
               고 현재 운암들의 범위를 확정해 보도록 한다.



               축소되어가는 범위 순서:
                ① 오산천 남쪽 둑+(구)1번국도의 동쪽+고속국도 진입로(IC) 북쪽+고속국도 서쪽

                ② 오산천 남쪽 둑+오산오색시장 동쪽+고속국도 진입로(IC) 북쪽+고속국도 서쪽
                ③ 오산천 남쪽 둑+경기대로의 동쪽+고속국도 진입로(IC) 북쪽+고속국도 서쪽



                위 구분에서처럼 동쪽의 경계만 변화됐을 것으로 판단한다.







               8) 오산시사편찬위원회, 2020, 『오산시사』 1권, 163쪽



               260  강경구·남경식·한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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