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9 - 오산문화총서 7집

Ⅰ. 들어가며

1)
오산은 인구가 23만 여 명인 경기 남부 중견도시이다. 오산지역 일대는 조선 세종대에 한양
과 경기를 수호하는 군사적 기능이 강조된 수원도호부로 승격되면서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되었
다. 이 군사적 요충지에 중요한 시설은 교통로였을 것이다, 그 길이 삼남로인데, 문헌 곳곳에서
2)
이 삼남로를 이용한 기록들이 보인다. 이 삼남로 상의 오산지역에는 청호역 이 있었고, 이 청호
역은 현재의 위치 비정으로 보면 우리가 논의하려고 하는 운암들 조사 범위 안에 있었거나, 인
접한 곳에 붙어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현재 인식되는 운암들의 경계 범위는 확증할 수 있는 문헌적 기록이 없고, 오산에 사
시는 어르신들의 증언을 들어보아도 운암들의 범위는 서로 간에 일치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통용되고 있는 운암들 범위의 인식에 가까운 범위를 추정 설정하고 운암들에 대한 편린들

을 한곳에 모으는 과정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리고 변화된 운암들의 도시화와 미래의 변화 예측
상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Ⅱ. 운암들의 역사성, 위치 비정과 주 생산물

1. 문헌기록

운암들은 운암들판을 줄여서 말하는 것이다. 현재는 운암뜰로 불리기도 한다. 운암들은 마을
3)
주민들에 의해 채록된 운암들전설 에 나오는 운암(雲岩)이라는 사람에 의해서 처음 생겨난 지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21년 8월 인구 - 101,249세대, 230,705명(남자 : 119,561명, 여자 : 111,144명), 오산시 홈페이지.
2) 현 오산 원동 역말에 위치.
3) 오산시, 1998, 『오산시사 하』, 683쪽.

운암들(운암뜰) 탐구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