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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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에 섰는 나무 옥도로 베어내여

                 강태공의 조작방아 찌여내니 옥미로다
                 매한그릇 지여내어 금주님께 올린 후에



                 그 남은 쌀은 이수인간
                 먹게 마련하여 오실 적에

                 곤륜산 제일봉은 산악지조정이라
                 산제룡 흘러들어 천하구조 되었어라
                 천하가 적단 말씀 공자의 대권이요

                 노국이 적단 말씀 우리는 모르노라
                 천문을 바라보고 지리를 굽어보니
                 태양이 현무되고 홍산이 주작이라

                 천태산이 청룡이요 금곽산이 백호로다
                 진시황 만리장성 벼리를 삼어두고
                 남경은 응천부요 북경은 순천부라

                 동남한실이 간데 없고
                 오희는 어디 가며 지당은 어디 간고

                 세간문물이 남가일몽이라
                 우조에 빗기누어 상고를 생각하니



                 삼조선 치국시에 임금이 누구던고
                 단군천년 기자천년 합 이천년지국이요

                 강남땅 돌아잡아
                 아흔아홉 방성이요
                 아흔아홉 도장이라

                 조선국 돌아잡아
                 홋여덟 방성이요 홋여덟 도장이라
                 첫 서울 치국은

                 경상도 경주 김부대왕 치국이요
                 두 번째 치국은



                                                         「朝鮮巫俗의 硏究」에 채록된 ‘오산 지두서’ 考察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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