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오산문화총서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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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한 민관협력 활성화를 제시하며 지원을 통한 문화재지역을 적극 조성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등록문화재 제도의 경우,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근현대의 건조물들이 사라져가는 것에 위
기를 느껴 향후 문화재로 지정·보호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근대문화유산은 우리 근대사에서 서양의 문화가 도입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생성된 역사적 산물은 당대의 문화·역사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며 당해 문화재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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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자유로운 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건조물과 시설물의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카페로 운영하거나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등의 사례는 우리 일상생활
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설정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정책 과제로 보존을 위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서 민관
협력 활성화, 제3섹터의 역량을 강화하고 활용을 확대하며 국내외 유관기관의 협업체계를 구축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그리고 문화재를 통한 향유 및 소통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반영
된 정책은 국민참여를 확산하고, 문화자원의 관광콘텐츠를 육성하며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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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그 가운데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강화 측면을 살펴보면
‘각 지역문화유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경제 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민의 삶의 질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점에서 경제적 맥락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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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8년 생생문화재사업을 시작한 이후 『살아 숨쉬는 4대궁과 종묘 만들
기』로 본격적인 문화재 활용사업을 시작하여 현재의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생생문화
재 사업, 향교서원활용사업, 문화재야행, 고택종가활용사업,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등이다.
2022년부터는 디지털 뉴딜 정책기조에 동참하고자 현행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에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감콘텐츠를 접목하여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문화유산 체험을 제공할 예정에 있다.
12) 문화재청, 2005, 등록문화재 제도
13) 전국의 문화유산 활용 정보는 ‘유유자적’의 책자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해당 주관 단체를 통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14) 박신의, 2016, 문화유산 활용과 가치 제고 전략, 문화예술경영학연구 9(2), 14쪽
오산시화성궐리사 활용사업 방향성 연구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