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6 - 오산학 연구 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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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의 시장상황(1926년) (단위:圓,명)
시 장 명 1년간 거래규모 1시장평균 출장자수 1시장평균 구매자수
수원성내시장 408,171 1,700 1,500
수원성외시장 503,422 2,000 1,700
오 산 시 장 238,564 1,000 800
반 월 시 장 21,270 100 90
남 양 시 장 30,360 500 400
신 기 시 장 24,329 400 300
발 안 시 장 91,109 700 500
계 1,317,225 6,400 5,290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1910년대에 비해 이 시기에 이르러 신기시장이 더 증설되는 등 수원지
방의 시장이 반월, 남양시장보다 상업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성장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원에
있는 시장별 연간 거래 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7개 시장 가운데 오산시장이 23만8천원
으로 수원군지역 전체 시장의 연간 거래규모 1백31만7천원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성외
시장이 50만3천원으로 38%, 성내시장이 31%로 전체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오산은
19%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경영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물류와 금융회사 상황을 보자. 수원에 설립된 회사의 상
황을 살펴보면 1912년에 창고, 금융, 운송업을 주 업무로 하는 수원상사주식회사를 비롯해 이듬
해 전기 공급을 위해 설립된 수원전기주식회사 등 1926년 현재 9개의 회사가 설립되어 있었다.
그리고 보험회사의 지점·지사·출장소·대리점들이 설치되었는데 징병보험회사 대리점 1개
소, 생명보험회사 6개소 등 모두 14개가 있었다.
이외에 수원역, 병점역, 오산역 등 철도역 부근에서 화물운송업에 종사하거나 화물보관 등 창
고업을 경영하는 상인들도 있었지만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1927년 오산에는 성호면 오산리
에 1만5천원의 자본금으로 변용환(邊容煥)을 대표로 하는 오산운수합자회사가 설립되었다.
1930년에 들어 수원에는 삼괴시장이 증설되었으나 여전히 수원 성내·외장이 가장 번성하였
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오산시장과 발안시장이 버금가는 상태에 있었는데, 이 두 곳의 시장거
래 물품의 60%이상이 가축류였다. 이는 오산장, 발안장, 남양시장이 가축시장을 중심으로 발달
해 왔기 때문이었다. 1934년 수원지방에 개설된 8개 시장의 소재지와 거래물품 규모는 다음과
같다.
18) 오산시사편찬위원회, 『오산시사2권』, 2009. 586쪽.
254 남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