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5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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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의 근세 5명창인 이동백, 정정렬, 송만갑, 김창환 등도
한때는 화성재인청을 거쳐 갔고, 도살풀이춤의 명인인 김숙자도 세습무가 출신으로 화성재인
청의 예인이었던 부친 김덕순에게 화성재인청류의 춤을 6세 때부터 전수 받았다. 한국 전통춤
을 집대성한 근대춤의 대가인 한성준과 재인청류 춤의 맥을 잇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이
동안도 화성재인청류의 다양한 기예를 익히거나 가르쳤다. 한성준은 도당굿의 세습무당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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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에게 장고를 가르쳤고, 이동안도 도당굿에 직접 참여하여 터벌림춤 을 추었다.
<그림 > 삼도 재인청 조직
14) 김헌선, 『경기도 도당굿 무가의 현지연구』, 집문당, 1995, 33쪽. 조한춘(1919-1995)은 경기도당굿의 세습무로 1990
년 10월 10일 중요무형문화재 제 98호의 기능보유자로 터벌림춤의 명인으로 한성준에게 장고를 배웠다고 한다.
15) 김헌선, 앞의 책, 35쪽. 이동안은 1991년 11월 15일-16일에 있었던 장말도당굿에 참여하여 조한춘과 함께 터벌림춤
을 추었다고 한다.
경기도당굿과 재인청, 이용우의 삶과 춤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