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9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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웠는데 나무를 깎아서 만들 것인 나무판자에다가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써서 장승을

                세웠었다고 전한다.


                  자료 1,2,3을 통하여 보듯 조사자에 따라서도, 제보자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기록

                되는 내용에는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
                  부산동의 마을신앙은 무속을 바탕으로 하였으며 그 제의의 절차, 제수(祭需)에 있어 오산시

                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여느 지역과 비교하여도 격식을 갖추고 있었던 지역임을 알 수가 있다.







                Ⅴ. 오산시의 구비전승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지는 이야기는 사실 자체는 아니지만 있는 것을 없다고 하거
                나, 없는 것을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 전승과정에서 과장되거나 축소되는 일은 있었고 사실을

                위배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비록 책자에 기록되지는 않았고, 그것도 역사책에 기술되지는 않았지만 없는 것이

                거나, 없었음에도 있었다고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오산시의 구비전승에서는 오산시
                에 전하는 옛이야기와 민속놀이로써 거북놀이의 전승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하여 옛이
                야기가 함의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오산시의 거북놀이가 함의하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지

                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1. 오산의 옛이야기


                  오산시에 전하는 옛이야기 가운데 도깨비와 관련된 이야기만을 정리하였다. 이를 통하여 오

                산시의 도깨비들의 특성이 곧바로 드러나리라 여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산시의 도깨비
                들은 흥이 참 많다. 노래 좋아하고 굿 좋아한다.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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