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3 - 오산학 연구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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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에서 소개된 바 있다. 부산동의 마을신앙에 대한 첫 번째의 조사였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그간 필자가 조사한 자료를 제시하기로 한다.


                자료 1. 『한국의 마을제당』        15)



                  경기도 화성군 오산읍 부산리 웃알마을

                  조사기록책임자 성명 : 손종채(孫宗彩) 성호학교근무 남 43세


                  당이름 : 매암산신당(梅岩山神堂)

                  당위치 : 부락 앞산에 있고 동좌서향으로 부락에서 500미터 전방에 있다.
                  당의 형태 : 목조 초가집으로 4평, 당집 내 신목주(神木柱) 1개가 있으며, 신주를 안치하였고
                제상과 제기가 있다. 신목은 괴목으로 높이가 일척(一尺) 삼촌(三寸)이고 둘레는 3미터에 달한

                         16)
                다. 매암산  신령을 잘 모셔야 동네가 무사하다고 믿고 있다.
                  제관 : 제관, 축관, 화장, 당주 각 1명을 선출하며 제축일진에 년령으로 보아 생기복덕일이
                된다. 이들 외에는 제의에 참석할 수 없다.

                  제의절차 : 제의 3일전부터 목욕하고 근신한다. 제의날 밤 12시에 제물을 진설하고 축을 읽
                는다. 제의가 끝나면 3일간 당에 불을 켜둔다. 다음날[翌日] 동민전원이 모여 회의록을 읽는

                다.
                  제일일시 : 음력 9월 말일 오후 12시
                  제수 상차림 : 술, 흰떡, 백반, 소머리, 과실(果實)

                  제비 : 각 호당 100원 정도 약 10,000원을 전액 제의 비용으로 충당한다.



                자료 2. 『오산의 마을신앙』        17)







                15) 『한국의 마을제당』제 1권 서울·경기도편, 국립민속박물관, 1995, 651쪽.
                16) ‘배암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이는 ‘매암산’이 와전되어 혼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축문을 통해 확인한 바도
                  ‘매암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도 이 마을 사람들은 발음에 따라 ‘매암’, ‘배암’등으로 발음하고 있으며 오히
                  려 ‘배암’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가 굳이 확인하려 하자 서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을의 통장님이 보관하고 있는 축문을 통하여 ‘매암산’으로 기록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 판단한다.
                17) 김용국, 오산문화원,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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