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4 - 오산시 지명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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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머리까지 서광이 비치니 지휘관은 즉시 진격을 명령하여 계속 남진하였다고 한
다. 이윽고 전쟁은 완전히 끝나게 되어 왕건이 광교산에 있었던 일을 듣고 명하기
를 멧부리에서 서광이 비쳤으니 그 산 이름을 광악산(光 빛광嶽 멧부리 악)으로 이
름을 짓고 그 산에 산신제를 크게 지내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한다. 한편 오산(옛수
원) 읍탑이야기를 들은 다음, 왕건은 수주 읍내에 서 있는 탑을 위해 천지신명께
해마다 제를 올리고 백성들에게 소원성취를 하려거든 여가를 선용하여 탑돌이를 하
면서 소원을 빌도록 하라고 방을 써 붙였다고 한다. 어찌된 일인지 많은 백성들이
돌기 시작하였고, 소원을 빌기만 하면 어김없이 성취되었다. 이 소문이 멀리까지 퍼
지자 찾아오는 백성이 많아졌고 주야로 탑돌이 하는 수효가 많아 줄을 이었다고 전
한다.”
탑의 생김새나 몇 층 탑인지 또 석탑인지, 목탑인지는 전해오는 이야기가 없지만,
분명히 탑이 존재하였기에 오랜 세월 동안 탑동이라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 타마루(마을)
탑이 있는 마루터기, 즉 탑동의 가장 높은 곳의 마을 이름이다.
■ 돌모루(마을)
마을 모퉁이에 돌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석우리라고 하기도 한다.
■ 음말(마을)
막재 뒤의 마을로 현재의 공동묘지가 있는 곳이며, 예전에는 마을이 있었다고 전한
다. 마을이 음지가 되어 붙여진 이름이며 위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윗말이라고도
불렸다.
■ 상산재(산)
탑동 마을의 뒷산으로 높은 산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타마루(고개)
탑동에서 두곡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막재 또는 탑재라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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