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2 - 오산시 지명과 유래
P. 132
장군이 나타나 꾸짖으며 어디에 있으니 찾아다 다시 세우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후
손 중에 한 사람이 찾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후손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에 여러 번 옮겨지다가 최근 현재의 위치에 세우고 제향을 올
렸는데, 이곳도 택지개발로 인해 이전하게 되어 타 지자체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이외에 가수동에는 새터뿌리, 보아지, 샘배미, 방죽골, 갓골, 보아지, 샘배미, 서캐
논 등의 땅이름이 전해오고 있다.
(2) 서동(西洞)
서촌이라 하여 오산의 가장 서쪽 마을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1동과 2동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초평면의 면사무소가 있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으며 ‘여들’이라고도 불렸
다. ‘여들’을 외지에서 말할 때는 서동 전체를 지칭하기도 하고, 서2동만을 지칭하
기도 했는데, 여유 있는 들판, 즉 넓은 들판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지칭의 범위는
서동을 말할 때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들판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여들’이
사용되는 앞 들판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초평들 전체를 말할 때도 사용된다.
한편 서동의 서녘말에는 창원 유씨가 대성을 이루면서 살아왔고, 동녘말에는 부평
이씨가 대성을 이루면서 살아왔다. 특히 동녘말의 부평 이씨는 약 500여 년 전에
이곳에 정착하여 집성촌을 이루면서 살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서녘말(마을)
서1동을 가리키는 말로 서쪽의 마을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 여들(마을)
외지에서는 서동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지만, 서동에서는 서2동을 지칭할 때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 동녘말(마을)
서2동을 말한다. 서동 동쪽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서1동 서녘말에 대칭되는 마
을로 일설에 의하면 조선시대 이판서가 한양에서 이곳으로 낙향하여 거주하게 되면
- 132 -